2025년 12월 14일(일)

홍준표 "노년층·틀X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그 집단 미래 없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날렸다.


4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SNS에 "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된 건 이준석 탓도, 내 탓도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의 대선 패배에 대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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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노년층과 틀딱 유튜브에만 의존하는 그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국민의힘이 국민과 단절된 채, 특정 연령층과 편향된 미디어에만 기대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꼬집은 것이다.


홍 전 시장은 또 자신이 국민의힘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건 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였기 때문"이라며 이미 정당으로서의 생명력을 잃은 상태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을 '사욕에 가득 찬 이익집단'으로 표현하며, 대선 패배의 책임이 특정 인물에게 있는 게 아니라 당 전체의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의 날선 비판이 나온 건, 대선 결과가 확정된 직후다. 같은 날 새벽 4시 25분 기준, 전국 99.5%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총 1,718만 2,403표(49.36%)를 득표하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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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1,435만 9,708표(41.23%)에 그쳤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289만 6,283표(8.31%)를 얻는 데 그쳤다.


김문수 후보가 내세운 '보수 통합' 메시지도 힘을 받지 못했고, 결국 참패로 이어진 셈이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보수 진영 내부의 균열과 쇄신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그 중심에 홍준표 전 시장의 작심 발언이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다음은 홍준표 전 시장의 글 전문이다.


내가 30년 봉직했던 그 당을 떠난 것은대선은 아무리 몸부림쳐도 무망할 것으로 보았고 그 당은 병든 숲으로 보았다.이재명이 집권하면 내란동조와 후보 강제교체사건으로 정당해산 청구가 될것으로 보았고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당은 소멸될수도 있다고 보았다.김문수를 통한 마지막 몸부림이 무산 된것은이준석 탓도 내탓도 아니다.니들이 사욕(私慾)에 가득찬 이익집단으로 변질 되었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외면 당한거다.온갖 추문으로 누명을 씌워 쫓아낸 이준석이 아니던가?두번의 사기경선으로 나를 밀어낸 것도 니들이 아니던가?ICE AGE가 올거라고 말한 것도 그것 때문이다.세상과 소통하지 않고노년층과 틀딱 유투브에만 의존하는 그 이익집단은 미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