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 못 먹게 출입 막고 길막해"...유튜브 '전과자', 대학교서 갑질·민폐 촬영 논란
웹예능 '전과자'가 교내 촬영 중 통행에 불편을 주는 등 민폐를 끼쳤다는 논란에 사과했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유명 웹 예능 '전과자'의 촬영장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오오티비의 웹 예능프로그램 '전과자:매일 전과하는 남자(전과자)' 스태프들이 갑질했다는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유튜브 '전과자' 스태프들이 '갑질'했다는 폭로 글이 쏟아졌다.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일부 학생들은 '전과자' 스태프들로부터 갑질 당했다고 호소했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스태프들이 '길막'했다. '전과자'가 촬영했던 연세대, 서강대, 서울대 친구들한테도 물어보니까 거긴 더 심했다더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예 인간 스크린을 만들기도 했다더라. 이창섭이 좋아서 봤는데 전과자 구독 취소해야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학생들도 "우리가 정당하게 등록금 내고 학관 이용하겠다는데 왜 막는지 모르겠다", "길 한가운데서 '따라오지 마세요!'라고 소리치는데, 그냥 등교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소리 지른 것도 아닌데 자꾸 조용히 하라더라", "학식 먹으러 학관 갔는데 입장 제지했다" 등의 폭로를 이어 갔다.
A씨는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해당 회차 영상에 자신이 겪은 불편을 상세히 적어 항의했지만, 댓글이 타인에 의해 삭제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전과자' 제작진 측은 댓글을 통해 "제작진으로 인해 통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이번 고려대 학생 식당 촬영 시 한정된 공간에 갑작스럽게 많은 인파가 몰려 계단 등 안전의 이슈로 잠시 통행을 통제하는 과정에서 이용에 불편함을 드리게 됐다.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이유라도 저희가 촬영이라는 이유로 통행 및 대학 생활에 방해를 드리면 안 되는 걸 너무나도잘 알기에 앞으로 촬영 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을 더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과자 제작진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