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내부 수색 전인데 사망자 수가 벌써 67명...지상낙원 아닌 '폐허'가 된 하와이 마우이섬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휴양지로 유명한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산불이 발생해 최소 67명이 숨지고, 실종자가 1천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건물 수색 시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12일 KBS는 하와이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화제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 수는 앞선 집계인 55명보다 12명 증가한 67명이다.
화마가 덮친 마우이섬은 더 이상 지상낙원이 아니었다. 마치 폐허 같았다. 화재가 발생한 지는 벌써 나흘째로,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아직 건물 내부 수색은 본격적으로 진행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내부 수색을 진행하면 사망자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실종자 수는 최소 1000명 이상...화재로 인한 피해액 추산 결과 약 13조 2000억 원
산불은 지난 8일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처음 신고 됐다. 이후 라하이나 등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하면서 수십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실종자 수는 최소 1천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민은 약 1만 1천명 이상이다.
현재 마우이섬에 거주하는 한인과 한국인 관광객의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교민 약 10명이 이번 화재로 집과 일터를 잃었다. 마우이섬은 연간 약 2만 5천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찾는 지역이다.
이서영 주호놀룰루 총영사는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하와이주 정부의 조치에 따라서 최근 2~3일간 호놀룰루로 철수했고 그중에 일부는 귀국을 하고 있거나 귀국을 했습니다"고 밝혔다.
민간 기상예보업체 아큐웨더는 이번 화재로 하와이가 약 100억 달러(약 13조 2천억 원)의 피해를 보았다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