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잼버리 조직위원회 "새만금 떠나는 순간 우리 소관 아냐"

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개막 초기부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속출과 야영에 부적합한 부지 상태, 비위생적인 화장실, 바가지와 부실한 식사 등 논란이 된 새만금 '제 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어제(11일) 잼버리 콘서트와 함께 우여곡절 끝에 폐막한 가운데 조직위원회의 책임 회피 의혹이 제기되며 또 한번 논란이 불거졌다.


1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시 직원이 대원들의 코로나 검사 비용을 누가 부담해야 하는 지 문의하기 위해 조직위에 전화를 걸었다가 "왜 조직위에 전화하나. (대원들이) 새만금을 떠나는 순간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립대에 대만 대원 597명을 머물고 있다.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직원이 파견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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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원 일부가 코로나 검사를 받고 싶다고 서울시 측에 요청했고, 이 과정에서 검사비 부담을 두고 의문점이 생겨 조직위에 문의했다가 위와 같은 답변을 받은 것이다.


결국 서울시는 내부 논의를 거쳐 검사 비용은 대원이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진다.


잼버리 조직위의 이같은 아쉬운 대처에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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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여성가족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스카우트연맹 등 관계자로 구성되어 있다.


조직위원회의 업무에는 '세계잼버리 종합계획 수립 및 세부 운영계획의 수립·시행', '세계잼버리 관련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계획의 수립·시행', '세계잼버리 관련시설의 설치·관리', '세계잼버리 참가국 및 국내외스카우트 기구와의 협력', 그 밖에 세계잼버리의 원활한 준비 및 운영을 위하여 필요한 사업'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