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주머니에서 떨어진 휴대폰의 액정이 파손됐다며 버스 회사 측에 보상을 요구하려는 승객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속버스 탑승 중 휴대폰 액정 파손에 관하여 한 번 봐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지난 7일 인천공항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프리미엄 버스를 탔다가 의자 틈새로 휴대폰을 떨어뜨렸다.
떨어진 휴대폰은 철제 프레임 사이에 꽉 끼어 손으로 빼낼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대전에 도착해 정비사가 의자 프레임을 분해한 후 꺼내줬다.
정비사의 도움으로 꺼낸 휴대폰은 액정이 깨진 상태였다.
A씨는 "제 입장에서는 의자 사이로 떨어진 휴대폰이 완력으로는 움직이지 않을 정도로 프레임 사이에 끼고 액정이 부서질 정도면 설계 및 운행 부분에서 문제도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하며 "드라이버를 사용해 강제로 빼낼 때 추가 파손됐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보상을 받을 수 있냐"라고 물었다.
그는 버스 회사 측에 보상이 가능한지 문의를 했더니 "대인 보험은 가입돼 있지만 대물 보험은 가입돼 있지 않다. 좋게 좋게 양해 부탁드린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A씨는 "제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버스씩이나 탑승했고 제가 폰을 떨어뜨린 것도 아닌 주행 중 주머니에서 빠진 휴대폰이 의자 틈새 사이로 떨어졌다. 철제 프레임에 꽉 끼어서 액정이 파손된 거면 설계 부분이던 주행 부분이던 버스 회가 측 과실이 분명히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조치해야 하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은 본 누리꾼들은 "본인 부주의로 떨어진 건데 이게 보상이 되겠냐", "주머니에서 빠진 게 님이 떨어뜨린 게 아니면 누가 떨어뜨린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