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음식점 외국 여직원 어눌한 한국 발음 따라하며 '인종차별'한 아프리카 여캠 BJ (영상)

중국음식점 여성 직원의 어눌한 발음을 따라하며 희화화하는 BJ 하두링 / 아프리카TV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아프리카TV 여캠 BJ가 중국음식점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던 중 대놓고 '인종차별'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10일 아프리카TV 여캠 BJ 하두링(하누리)은 여러 동료 BJ들과 함께 중국음식점을 찾아가 먹방을 했다.


주문 과정에서 BJ들에게 한 여성 직원이 다가와 메뉴를 추천해 줬다.


아프리카TV


중국인인 듯 한국말에 능숙하지 않았는데, 팔보채와 유산슬 등 메뉴명을 이야기할 때 발음이 어눌했다. 메뉴의 특징을 설명할 때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이 모습이 웃겼는지 여캠 하두링은 어눌한 발음을 따라 하며 조롱했다. 비웃는 듯한 웃음을 지었고, 여직원이 메뉴에 대해 다시 설명해 주려 다가오자 조롱을 멈췄다.


자신도 이 조롱이 잘못된 것임을 자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직원이 다시 오자 조롱을 멈추고 스마트폰을 보는 하두링 / 아프리카TV


연예인, 유튜버 등이 해외에서 당하는 인종차별로 인해 "조심해야 한다"라는 여론이 강해지는 요즘, 방송에서 대놓고 인종차별을 한 하두링에 대해 시민들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다.


그가 BJ 철구(이예준)와 친분이 두텁고, 찐남매 사이로 지낸다는 사실도 언급되며 비판의 수위가 높아졌다.당장 활동을 정지시켜야 한다는 여론마저 형성됐다.


사과하는 하두링 / 아프리카TV


한 누리꾼은 "당장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 입단식에서 프랑스말을 하고, 이를 본 일부 프랑스인들이 따라 하며 웃으면 난리 칠 거 아니겠냐. 이것도 같은 선상에서 바라보고 징계해야 한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실시간 채팅으로 비판이 쏟아지자 함께 있던 BJ 기뉴다(박현재)는 따로 불러 사과할 기회를 줬다.


하두링은 "개념 없이 행동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기뉴다는 "개념을 좀 지키세요. 올해 나이가 33살이잖아요, 두링씨"라며 다시 한번 잘못을 지적했다.


아프리카TV


BJ 하두링은 게임 롤, 스타크래프트를 주 컨텐츠로 하는 BJ다.


철구, 기뉴다와 특히 가깝게 지내고 있으며 철구와 가장 가깝다. 현재 철구의 스타동아리 '철기구치소 2기' 정식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철구에게 강한 충성심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철구와 함께 방송하는 하두링 / 아프리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