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광 영화 '웅남이', 해외 50개국과 판권 판매 계약 완료...콘텐츠 대국 일본도 열광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영화 평론가들에게 냉담한 평가를 받은 개그맨 겸 영화감독 박성광의 영화 '웅남이'가 해외에서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웅남이문화산업전문회사는 "'웅남이'가 베트남·대만·홍콩·싱가포르·러시아·캄보디아 등 50개 나라와 판권 판매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웅남이'는 개그맨 박성광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영화는 인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지닌 웅남이가 국제 범죄 조직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앞서 한 영화 평론가는 '웅남이'를 보고선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평을 남겨 이목을 끈 바 있다.
이에 관한 박성광의 담담한 입장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성광은 지난 20일 '박준형, 박영진의 2시 만세'에서 "인정할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있겠지만 용기 잃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랬던 웅남이가 해외에서는 뜨거운 반응을 받고 있다. 우선 다음 달 베트남과 대만에서 현지 관객을 만난다.
이미 50개국과 판권 판매 계약도 마친 상태다. '웅남이'는 대만·홍콩·마카오·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브루나이·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러시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발칸 3국을 포함한 50개국과 판권 판매 계약을 맺었다.
콘텐츠 대국인 일본에도 러브콜이 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네팔·부탄·스리랑카·몰디브·시킴·헝가리를 포함한 유럽 지역 등에서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해외 배급사 한 관계자는 "'웅남이'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배급 문의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해외에서도 '웅남이' 개봉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0일 기준 웅남이의 국내 누적 관객 수는 21만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