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서울 광진구의 한 길가에서 금손 장인의 눈사람 작품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동네 눈사람 장인'이란 제목의 눈사람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 속에는 보도 옆에 놓인 지상 변압기 아래 노란색의 물류박스를 놓고 그 위에 조각된 눈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첫 번째 사진 속 눈사람은 '페페'다. 물류박스 위에 앉은 패패는 무언가를 품에 끌어안은 모습으로 먼 곳을 응시하고 있다.
툭 튀어나온 눈과 눈꺼풀, 두꺼운 입술 등 페페의 특징이 정확하게 구현돼 있다.
페페 눈사람이 알려진 건 지난 29일 오후 4시쯤 촬영된 사진을 통해서다. 그리고 30일 새벽 3시 같은 장소에서 찍힌 다른 눈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
펭수의 모습을 한 이 눈사람이 찍힌 때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페페 눈사람이 생기기 전으로 추정된다.
펭수 역시 양손을 볼에 붙이고 있다. 커다란 눈과 툭 튀어나온 부리가 인상적이다. 재미있는 건 펭수 옆에 자리한 루피의 모습이다.
역시 찢어진 눈과 툭 튀어나온 앞니 등 캐릭터 고유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했다.
펭수와 루피 사진을 공개한 이는 "집 근처 슈퍼 앞인데 슈퍼 직원 중에 장인 있는 듯. 군침 루피 머리카락이 킬링 포인트다"라고 밝혔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눈을 어떻게 저렇게 만들지?", "저 정도면 미대 조형과 아니냐?", "와 진짜 너무 잘 만들었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