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내년부터 '중국 여행' 가도 시설 격리 안 하고 여행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제로 코로나에서 벗어난 중국이 드디어 국경 재개방에 나선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다음달 8일부터 '해외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 조치를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만 있으면 따로 격리하지 않고 입국이 가능하다.


단, PCR 검사는 중국에 도착하기 전 48시간 이내에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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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 입국자는 5일간 시설 격리, 3일간 자가 격리까지 총 8일을 격리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내년 1월 8일부터는 호텔 등 별도 시설에서 격리 없이 일정 기간 재택 격리를 하거나 건강 모니터링만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정부는 해외발 입국자에 대한 PCR 검사도 따로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현재 제한하고 있는 항공편 편수도 폐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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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하기는 했지만 현재 중국 내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검역 조치 완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현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실제로 다수의 해외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위드 코로나를 실시한 이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급증해 화장터가 24시간 풀가동 중인 것은 물론 시신이 방치되는 일이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 당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 명대라고 공개하고 있지만 블룸버그 통신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실질적인 하루 확진자는 37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중국은 내달 8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A급에서 2단계인 B급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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