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김기수, 초등학생 때부터 떠돌았던 '게이 루머'에 입 열었다

개그맨 김기수 / YouTube '베짱이엔터테인먼트'


"남자에게 심쿵해본 적 없어"...어린 시절 미용실을 하는 어머니 덕분에 화장품을 일찍 접했다는 김기수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개그맨이자 뷰티 유튜버인 김기수가 게이(동성애자) 루머에 반박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베짱이엔터테이먼트'가 공개한 '시대의 대만신들' 영상에서 김기수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영상 속 김기수는 게이라는 루머에 관해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instagram 'djkisoo'


김기수는 어머니가 '미용실'을 운영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애들은 공놀이할 때 저는 파마약, 화장품 만지고 그랬다. 화장을 배우고 화장의 위대함을 알고 그때부터 그렇게 놀았다. 그 루머는 초등학생 때부터 있었다"고 운을 뗐다.


"남자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껴본 적 있나"는 질문에는 "남자에게 심쿵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instagram 'djkisoo'


초등학교 때부터 '게이'라고 놀림 받던 김기수...게이가 아니라고 밝히며 "난 그루밍족이다"고 말해


그러면서 "초등학교 때는 제가 예쁘장하게 생겼다. 남자친구들이 장난식으로 '쟤 꼬셔봐' 했다"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김기수는 '댄서킴' 때 게이 루머가 더 심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댄서킴' 때 더 심했다. 그런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게이 루머를 증폭 시킬까 봐) 스킨도 안 바르고 다녔다. 그런 연기를 하다 보니까 루머들이 많아서 댄서킴 시절 외로웠고 화장품이 고팠다"고 말했다.


instagram 'djkisoo'


진행자는 김기수에게 "비주얼을 보면 오해할 만하다"는 말을 건넸다.


이에 김기수는 "난 그루밍족이고 너희들이 그렇게 본다면 그렇게 봐' 하면서 살고 있다.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그루밍족은 외모를 하나의 경쟁력으로 생각해 자신에게 아낌없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남성들을 의미한다.


instagram 'djkisoo'


한편 김기수는 동성애에 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김기수는 "(동성애)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젠더를 공부한 박사나 학자도 아니고, 그저 한 인간이라서 그런 걸 규정 지으라고 하면 당황스럽더라. 전 단지 메이크업에 한해서 '젠더리스'를 원한다"고 밝혔다.


YouTube '베짱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