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원'으로 썸녀의 선물을 고민하는 남성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2022년에 돈 '1만 원'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누군가에겐 큰돈으로 여겨질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쉽게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모양새다. 최근 부쩍 오른 물가 등을 고려하면 '1만 원'으로는 제대로 된 식사 한 끼를 하기에도 부족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커피 한 잔에 5~6천 원, 치킨 한 마리에 2만 원인 물가를 생각한다면 1만 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더욱 많지 않아 보인다. 이는 세상에 하나뿐인 썸녀를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이런 가운데 한 누리꾼이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해 '썸녀에게 1만 원 이하의 선물을 할까 고민 중이다'는 사연이 퍼지며 누리꾼들의 반응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남성 A씨에게는 지속되던 솔로 탈출의 기회가 찾아왔다. 그는 자신의 이상형에 가까운 여성을 만나 차근차근 연락하며 호감을 쌓아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맞이한 크리스마스를 A씨는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그는 "썸녀를 위해 1만 원 이하의 선물을 할까 고민 중인데 좋은 게 없을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여성 누리꾼들, "진심도 좋지만 만 원보다는 더 쓰는 것이 좋지 않을까"란 반응 쏟아내
이를 두고 여성들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이들은 주로 "썸녀에게 고작 1만 원짜리 선물을 해 주려고 하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혹시 전에 있었던 썸녀한테도 그랬냐", "그러니 솔로탈출을 못했지", "물론 진정성 있는, 마음이 담긴 선물도 좋지만 요즘 1만 원으로 뭘 살 수 있냐", "그러다 있던 호감도 다 날아가겠다", "물론 너무 비싼 선물은 상대가 부담을 느끼겠지만 만 원은 좀 너무한 듯", "조금만 돈을 더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등의 조언들을 쏟아냈다.
이 같은 반응이 쏟아지자 A씨는 "요즘 알바가 잘 안 구해져서 지갑 사정이 조금은 팍팍해졌다"고 고백했다.
또 "솔로 탈출은 하고 싶은데 자금이 부족해서 그렇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말미에는 "여러분들이 주신 조언을 참고해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성인남녀가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한편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콜'은 지난 2020년 '크리스마스 선물 호불호'를 주제로 성인남녀 919명이 참여한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이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에 선물 1위로는 현금(21.0%)이 뽑혔다. 2위는 태블릿PC 등 IT기기(11.1%), 3위는 기프티콘(10.2%), 4위는 명품(8.1%), 5위는 지갑 및 가방(7.7%) 등이었다.
현금 선호도는 전 연령대 및 남녀 불문 모든 응답자에게서 고루 선택을 받았다. 한편 현금 외에도 연령별 선호 선물로는 20대 IT기기(14.4%), 30대 기프티콘(11.9%)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