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가장 인기 많은 남자 아기 이름은 '이준', 여자 아이는?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시대에 따라 유행하는 이름도 각각 다르다.
1960년대에 남자는 '영수', 여자는 '미숙'이라는 이름이 가장 유행했다. 30년 후인 1990년대에는 남자 이름으로 '지훈', 여자 이름으로 '유진'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렇다면 2022년 신생아 이름으로 가장 인기가 많았던 이름은 무엇일까.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현재까지 가족관계등록부에 기록된 11만 1398명의 남자아이 중 가장 많았던 이름은 '이준'으로 2279명, 전체의 9.05%였다.
대략 10명 중 1명은 이준이란 이름을 가진 셈이다.
2위는 서준으로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이어 3위 시우(6.65%), 4위 하준(6.60%), 5위 지호(5.86%), 6위 은우(5.85%), 7위 도윤(5.77%), 8위 이안(5.37%), 9위 선우(4.77%), 10위 유준(4.55%) 순이었다.
이외에도 예준(4.48%), 수호(4.42%), 로운(3.98%), 우주(3,89%), 주원(3.79%), 이현(3.75%), 연우(3.69%), 도현(3.64%), 시윤(3.62%), 우진(3.47%) 등이 상위 20위 안에 랭크됐다.
20위 안에 든 이름의 남아는 2만 5194명으로 2022년에 태어난 전체 남자 아이 중 22.62%를 차지했다.
여자 이름 1위는 서아...이서, 하윤이 뒤 이어
가장 인기 있는 여자 아이의 이름은 '서아'로 나타났다.
2022년 현재까지 가족관계등록부에 기록된 10만 5737명의 여자 아이 중 서아란 이름을 가진 신생아는 1965명으로 전체의 8.46%를 차지했다.
2위는 이서(8.46%), 3위는 하윤(6.31%)으로 나타났다. 이어 4위 지아(6.27%), 5위 지안(6.00%), 6위 아윤(5.61%), 7위 시아(5.47%), 8위 서윤(5.20%), 9위 아린(5.05%), 10위 하린 4.82%) 순이었다.
지우(4.78%), 지유(4.69%), 하은(4.07%), 유나(3.99%), 채아(3.76%), 수아(3.49%) 나은(3.45%), 서연(3.44%), 유주(3.43%), 리아(3.36%) 등의 이름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20위 안에 든 여아의 이름은 2만 3236명으로 2022년 현재까지 태어난 전체 여자 아이 중 21.89%를 차지했다.
남녀를 통틀어서는 '이준'이란 이름이 가장 많았고 중성적인 느낌을 주는 '이서'라는 이름이 전체 2위에 올랐다.
여자 아이 이름 중 가장 많았던 서아는 전체 순위에서 3위에 위치했다.
이어 지안, 시우,지우, 서준, 하준, 이안, 지호, 은우, 하윤, 도윤, 지아, 이현, 서우, 연우, 아윤, 시아, 선우 등의 이름이 뒤를 이었다.
시대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지는 이름
시대별로 선호하는 이름을 보면 1940년대 남자는 영수, 영호, 영식, 영길, 정웅 등의 이름이 인기가 높았다.
여성 이름으로는 영숙, 정숙, 정희, 순자, 영자가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남자 이름 중 영수는 1960년대까지 1위를 기록했다. 여성 이름 또한 영숙, 정숙 등의 이름이 사랑을 받았다.
본격적인 산업화 시대로 접어든 1970년대부터 이름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남자 이름은 정훈, 성호, 성훈, 성진, 상훈 등의 이름이 사랑 받았고, 여성은 은주, 은정, 미경, 은영, 미영이란 이름이 많았다.
이러한 이름 트랜드는 1990년대까지 이어지다가 2000년대부터 다시 변화하기 시작했다. 2000년 들어 남자는 민준, 현우, 서준, 예준, 주원 등을, 여자는 유진, 서연, 수빈, 서윤, 서현 등을 많이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