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자취를 하는 이들은 빨래, 음식 등 무수한 난관을 넘어야 한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바선생님'으로 불리는 바퀴벌레의 등장일 것이다.
잡기도 쉽지 않은 바퀴벌레를 본 이들은 차마 몸을 터트려 죽일 수 없어 휴지에 감싸 변기 물에 내려보내는 방법을 택한다.
하지만 알고 있는가. 이 방법은 바퀴벌레의 생존력을 간과한 최악의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을 말이다.
바퀴벌레를 죽이지 않은 채로 변기에 내려보내면다면 자칫 집안이 바퀴벌레의 번식 장소가 될 수 있다.
벌레퇴치전문 업체 세스코에 따르면 바퀴벌레를 포획 후 죽이지 않은 상태로 양변기에 넣어 물을 내릴 경우 오수 배관을 타고 정화조까지 죽지 않고 도달할 수 있다.
만약 이 개체가 암컷일 경우, 번식이 가능해 추가로 발생한 바퀴가 다시 외벽이나 배관 등을 타고 내부로 침입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바퀴벌레는 기문을 스스로 막아 물속에서도 일정 시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변기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 바퀴벌레를 가장 효율적으로 잡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사용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멀리서 약을 사용하는 것이다. 더 이상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죽은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다만 암컷의 경우 생명의 위협을 느낄 시 알을 떨어뜨린다. 다행히 알을 뿌리는 것이 아니라 팥처럼 생긴 30~40개가량의 알이 들어있는 알주머니를 몸에서 떨구니 꼭 확인 후 함께 제거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