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오랜 기간 지폐 모으기에 열중했던 할아버지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캣덤(Catdumb)은 평생 모아온 현금다발에 개미가 꼬이자 전자레인지에 지폐를 넣어 돌려버린 할아버지의 씁쓸한 최후를 전했다.
틱톡 계정 'sineenat601'에 올라온 영상에는 한 남성이 꽤 두툼하게 모은 현금다발을 전자레인지 안에서 꺼내는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끈다.
무슨 이유로 전자레인지에 지폐를 돌렸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안타깝게도 이미 지폐는 한가운데가 새까맣게 타들어가 흉한 상태였다.
사연에 따르면 영상 속 백발의 할아버지는 평소 지폐 모으는 게 취미라 아주 오래 전부터 옛 지폐들을 모아왔다.
오랜 기간 지폐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져온 할아버지는 최근 보물처럼 여기는 현금다발에 개미들이 꼬인 것을 확인했다.
개미가 지폐를 갉아먹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던 할아버지는 개미를 모두 죽일 생각으로 전자레인지에 현금다발을 통째로 넣어 돌려버렸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전자레인지에 지폐를 돌릴 경우 종이가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했고 끝내 우려한 일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지폐가 모두 새까맣게 타들어가 훼손된 것을 본 할아버지는 허망함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매체는 할아버지가 아끼는 수집품이 훼손돼 슬퍼하는 소식을 전하며 손상된 지폐는 새 지폐로 교환이 가능할 수 있지만 오래 간직해온 것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이미 망가진 건 돌이킬 수 없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개미를 죽이려다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할아버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개미는 전자레인지 안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미가 전자레인지 안에서 열점을 피해다닐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