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키스' 한 번 해줄테니 에어컨값 10만원 깎아달라고 요구한 '당근마켓' 네고녀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혹시 네고 가능할까요...?"


중고거래 플랫폼을 자주 이용한다면 물건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물건의 판매글을 올렸을 때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하려 판매자에게 으레 이런 말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한 어느 여성의 '네고 조건'이 공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따르면 판매자 A씨는 사용하지 않는 창문형 에어컨을 35만 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당근마켓에 올렸다. 


상품에 관심을 보인 한 여성은 A씨에게 네고가 가능한지를 물었다. A씨가 "이것도 싸게 올린 건데"라며 네고가 어렵다는 뉘앙스를 풍기자 여성은 충격적인 네고 조건을 내걸었다. 


여성은 'ㅋㅅ' 한 번에 10만 원 네고가 가능하냐고 제안했고, A씨가 "그것이 뭐냐"고 묻자 키스라고 답했다. 


여성의 황당한 네고 조건을 들은 A씨는 "동생 같아서 말하는 건데 그쪽 상황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몸 소중히 하라"며 그를 차단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들은 중고거래 못하게 차단시켜야 된다", "당근마켓 청소년들도 사용하지 않나?", "하다 하다 키스로 네고를 하려고 하네", "제발 이런 사람들 좀 안 보이게 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중고거래 플랫폼들은 악성 이용자, 사기 거래 등을 막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런 일들을 완전히 막기란 쉽지 않다.


이런 만큼 다수의 전문가들은 중고거래 시 "판매자/구매자와의 채팅 내역은 반드시 캡처하고 거래 중 이상한 낌새가 보이면 즉각 플랫폼이나 경찰 등에 신고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