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가족을 잃었을 때, 자기 일을 모두 제쳐두고 장례식장으로 달려와 위로해 주는 친구와 지인들은 평생 잊지 못한다.
많은 상주들이 자신을 위해 달려와 조의를 표하는 지인들에게 엄청난 고마움을 느낀다.
정신없는 와중이라 세세한 예의범절을 지키지 못했다고 책망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고인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에게도 제대로 조의를 표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다.
상주나 주변에서 지적하지 않더라도 제대로 예의를 지켜 조의를 표하고 싶다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실수가 무엇인지 미리 알아두자.
지인을 위해 장례식장에 달려간 당신의 좋은 마음이 '몰라서 한 실수'들로 인해 퇴색되지 않도록 말이다.
1. 건배하기
장례식장에서 술을 마시다가 건배, 짠을 하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아무리 호상이라 할지라도 건배를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데,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취해 실수를 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2. 안녕하세요 인사
장례식장에서 반가운 얼굴이 있더라도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는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상주에게는 하면 안 된다. 장례식장에서는 안녕하냐는 인사 대신 "오랜만입니다", " 잘 지내셨나요" 등의 인사말로 대체하도록 하자.
더불어 큰소리를 내며 지인을 부르거나 웃는 하는 행동도 자제하는 것이 예의다.
3. 사망 경위 질문
장례식장 안에서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다. 특히 가족이 없는 자리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사망 경위를 묻는 행동도 예의에 어긋난다. 되도록 장례식장에서는 말을 아끼는 것이 좋은 이유다.
4. 부의금 짝수액
일반적으로 부의금 봉투에 이름은 왼쪽 하단에 적고, 소속은 이름 옆에 적으면 된다.
부의금은 짝수가 아닌 3만 원, 7만 원, 10만 원(숫자 3과 7의 합친 수인 홀수로 취급) 등 홀수로 하는 것이 예의이며 봉투 입구는 접어서는 안 된다.
5. 립스틱 등 진한 색조 화장
슬픈 소식을 듣고 달려갈 때 정신이 없어 진한 메이크업인 상태로 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경황이 없어 어쩔 수 없다지만, 비교적 여유롭게 장례식장에 갈 때는 진한 화장은 금물이다.
화장을 하려면 기본적인 베이스 화장만 하는 것이 좋고, 되도록 색조 화장도 피하는 게 예의다.
장례식장에 방문할 때 붉은 립스틱을 바르거나 진한 눈 화장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