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저스틴 비버가 페라리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매체 일 지 오늘( Giornale)은 저스틴 비버가 페라리의 차량 사용 및 유지 관리에 관한 윤리 강령을 준수하지 않아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페라리는 맥도날드, 코카콜라, 애플 등 쟁쟁한 브랜드를 모두 제치고 2019년, 2020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에 선정될 만큼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에 간혹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고객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적인 셀럽들도 피해 갈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자동차 애호가로 알려진 저스틴 비버는 2011년 구입한 페라리 458 이탈리아 모델로 인해 페라리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페라리 윤리 강령의 규칙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저스틴 비버는 차량을 구입한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유명 자동차 커스텀 업체 '웨스트 코스트 커스텀스(West Coast Customs)'에서 직접 커스텀 했다.
그는 차량 색상을 흰색에서 일렉트릭 블루 색상으로 도색했으며 리버티 워크 와이드 바디 키트, 20인치 포르지아토 알로이 휠, 커스텀 러그너트를 적용하고 엠블럼의 모양도 바꿨다.
2017년 비버는 해당 차량을 경매에 내놓았고 434,500달러(한화 약 5억 5,481만 원)에 낙찰됐다.
페라리는 엔진과 차체를 변경하거나 색상을 변경하고 엠블럼을 교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또한 모든 커스텀 작업은 페라리 승인 대리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 지오날은 저스틴 비버가 커스텀 작업으로 인해 페라리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구매 자격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금까지 니콜라스 케이지, 킴 카다시안, 50센트 등의 셀럽들이 페라리의 윤리 강령을 어겨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에는 독일의 유명 디자이너 필립 플레인이 SNS에 비키니 차림의 여성과 페라리 세차를 하는 컨셉 사진을 올려 페라리로부터 소송을 당해 30만 유로(한화 약 4억 800만 원)에 달하는 배상금을 지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