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시급 3천원+스터디카페 비용 지원"...대치동 엄마의 '고딩 잠깨우기 알바' 구인글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는 고등학생 자녀의 잠을 깨워줄 알바를 구한다는 공고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 올라온 구인글 내용을 캡처한 사진이 공유됐다.


해당 공고가 올라온 지역은 서울 대치동이다. 구인 공고를 쓴 A씨는 고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을 두고 있는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학습도우미' 알바를 구한다며 근무 조건과 하게 될 일, 주의사항까지 자세하게 적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학습도우미가 하는 주된 일은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는 A씨 자녀 옆자리에 앉아 자녀가 졸면 깨워주는 것이다.


A씨는 "잠이 필요해 보이면 15분 정도 자게 한 후 깨워주시면 된다"며 "1시간당 10분 정도 휴식시간을 갖는지 지켜봐 주시고, 10분이 지나면 다시 공부해야 한다고 알려달라"고 했다.


이어 "아이보다 자주 일어나 돌아다니면 안 되고, 컴퓨터 자판 소리 나는 작업은 아이가 인강 시청하는 시간에만 하셔야 하며 옆에 앉아 미디어 시청을 하시는 것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학습하시는 재수생, 고시생 분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학습도우미가 스터디카페에 체류하는 시간 동안 드는 비용은 A씨가 부담하며, 알바비는 시간당 3천 원으로 계산해 당일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꿀알바일 것 같다", "정작 학생 깨우느라 본인 공부에 집중 안될 듯", "시급이 적긴 한데 스터디카페 비용 대 준다니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