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학생 MT촌으로 유명한 곳을 꼽자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이 가평군 청평면 대성리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폐업까지 이어지던 대성리 숙박업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들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지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들뜬 분위기가 감지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연세대와 고려대 간의 연고전이 3년 만에 재개하고 학과별, 학번별 MT를 추진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성리 MT촌에도 대학생들의 예약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새내기는 물론 비대면 비대면 수업으로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즐기지 못한 헌내기들까지 MT를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들뜬 모습이다.
숙박 앱을 이용해 확인한 결과 이번주 주말과 다음주 주말 10명 이상 숙박이 가능한 펜션은 이미 예약이 마감된 곳이 많다.
예약 문의가 빗발치자 숙박업소 사장님들은 손님맞이를 위해 이불을 새로 꺼내고 픽업 차량을 정비하는 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다음 달 '축제'를 기획 중인 대학교들도 많다.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한양대, 경희대, 한국외대, 시립대, 숭실대 등은 5월달에 축제를 계획 중이다.
여러 가지 대면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경희대는 오는 30일 대면 동문회 행사를 기획하고 있고, 외대 또한 지난 2년 동안 중단됐던 취업박람회를 열 예정이다.
대학뿐만 아니라 초·중·고도 거리두기 해제로 숙박형 교육 활동이 가능해졌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지역 1348개 학교 중 584개 학교가 수련활동, 수학여행 등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