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오 시장과의 양자 가상대결 조사에서 40대 유권자들에게 더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15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이낙연 전 대표는 22.4%, 송영길 전 대표는 20.3%를 각각 기록했다. 오차범위 (±3.4%p) 내 접전이다.
이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9.0%), 정세균 전 총리(5.8%), 박지현 공동비상대책 위원장(5.7%)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이나 '잘 모름'으로 응답한 부동층은 28.5%로 집계됐다.
눈여겨볼 점은 박 위원장과 오 시장의 양자 가상대결 조사 결과다. 오 시장이 50.6%, 박 위원장이 31.6%로 두 사람은 19.0%p의 격차가 벌어졌다.
세대별 결과에서도 오 시장이 크게 앞섰지만, 40대 유권자들의 선택은 달랐다. 40대 유권자들의 선택에서는 박 위원장이 근소하게 앞섰다.
박 위원장은 40.2%를 오 시장은 38.0%를 기록했다. 박 위원장이 2.2%p 근소하게 앞서는 상황.
반면 60대 이상 유권자 사이에서는 오 시장이 박 위원장의 3배에 가까운 선택을 받아냈다. 박 위원장은 22.8%, 오 시장은 64.3%를 기록했다.
이어 18~29세에서는 박 위원장이 31.3%, 오 시장이 47.0%로 집계됐으며 30대에서는 박 위원장과 오 시장이 각각 41.3%, 45.7%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50대에서는 박 위원장이 28.3%, 오 시장이 50.2%를 기록하며 21.9%p의 격차가 벌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