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비용을 각자 부담하는 '더치페이'가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요즘이다.
어린 학생부터 성인들까지 더치페이가 익숙해진 요즘이지만,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자 '선 넘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여친의 피임약은 더치페이하지 않으면서 콘돔값을 요구하면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남자친구가 콘돔 절반 가격을 요구해 너무 황당하다는 여성의 사연을 공유했다.
홍콩에 사는 여성 A씨는 며칠 전 남자친구와 성관계한 뒤 이별까지 고민하고 있다.
A씨는 "남자친구와 성관계한 다음 날, 데이트하려고 만났더니 콘돔 절반 가격인 8위안(한화 약 1,500원)을 요구하더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는 임신을 막기 위해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피임약을 먹지 않고 있었을 때 남자친구가 성관계를 요구해 콘돔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다음 날 데이트를 하기 위해 다시 만났을 때 남자친구가 A씨에게 콘돔 값을 요구했다고 한다.
A씨는 "피임약은 더치페이하지 않으면서 콘돔값을 요구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고작 1500원 때문에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충분히 분노할 사연"이라며 공감했다. 일부는 "상자 안에 콘돔이 1개만 들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냐. 돈을 더 받으려고 한 것"이라며 분노했다.
아마 A씨는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니라 남자친구에게 서운함을 느껴 이별을 고민하는 게 아닐까. 서로 마음을 터놓고 하는 진지한 대화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