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해리포터 덕후들의 무한한 상상력에 힘을 더해줄 '현실판 투명망토'가 나타났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interestingengineering'은 영국의 한 회사가 직접 개발한 '투명화 기술'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혁신적인 기술에 한 획을 그을 주인공은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스타트 기업 '인비저블 쉴드 코퍼레인션(Invisibility Shield Co.)'이다.
지난 16일 '인비저블 쉴드 코퍼레이션'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투명화 기술을 접목한 투명 방패를 선보여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기업에서 제작한 투명 방패가 길 한가운데 세워져 있고 한 사람이 그 뒤를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놀랍게도 길을 걸어가던 여성은 투명 방패를 지나가는 순간 머리를 제외한 몸 부분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보는 이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이어진 영상에는 바닷가, 도로, 잔디밭, 하늘 등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투명 방패를 실험을 반복하는 모습이 담겼다.
실험 영상을 찍는 내내 투명 방패를 통과하는 이들은 몸의 일부가 사라졌다 다시 생겼다를 반복하며 완벽하게 몸을 숨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인비저블 쉴드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이 투명 방패는 특수 렌즈를 활용해 빛을 반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피사체가 보일 수 있는 영역을 차단함으로써 맞은편 상대에게 방패 뒤로 몸을 숨긴 물체나 사람이 보이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회사 측은 투명 방패는 아직 복잡한 배경 앞에서는 완벽하게 동화되지는 않는다면서도 공상과학 속 투명 망토를 구현해보자는 취지로 설계했다고 개발 이유를 전했다.
또한 해당 기업 연구진은 "투명 방패는 결코 공격과 방어용으로 설계된 것이 아니다"라며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용도로 만들어진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편 인비저블 쉴드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투명 방패는 펀딩 형식으로 크기 '30X20㎝'짜리가 49파운드(한화 약 8만 원), '93X66㎝'짜리가 299파운드(한화 약 47만 원)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