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가난하다며 이혼 요구한 아내에 복수하려 5년만에 슈퍼카 몰고 나타난 남편이 오열한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가난하다며 이혼을 요구한 아내를 눈물로 보내준 남자.


그는 이후 5년 동안 오로지 아내 앞에 멋지게 나타나 제대로 복수해 주겠다는 일념 하나로 죽을힘을 다해 살아왔다.


마침내 아내가 그토록 바라던 성공을 쟁취하고 아내와 살던 곳에 금의환향한 그는 충격적인 소식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말았다.


11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사오스타는 최근 중국에서 화제가 된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내사랑 치유기'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아내와 금슬이 좋은 부부로 동네에 소문이 나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 둘의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했다.


가난했지만 행복했던 두 사람은 뜻밖에도 A씨가 열심히 일을 하며 점차 가족의 생계가 나아지자 오히려 다툼이 많아졌다.


어느 순간부터 아내는 항상 A씨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을 요구했다.


심지어 "내가 당신과 결혼한 것을 후회하게 만들지 마라. 결혼 전 나를 쫓아다니던 남자들은 거의 다 부자가 돼 있더라"라며 A씨의 자존심을 긁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다툼이 반복되자 결국 아내는 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A씨는 이혼 후에도 아내를 잊을 수 없었다. 비록 끝이 아름답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가난했던 자신을 버티게 해줬던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내가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 반, 복수하고 싶은 마음 반으로 열심히 일했다.


그리고 5년 만에 그는 이제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이 됐다.


Sohu


A씨는 지난 5년 동안 오로지 단 하나만 생각하며 재혼은커녕 단 한 번도 연애를 하지 않았다.


이혼한 아내 앞에 나타나 '내가 이렇게 멋진 남자였다. 나와 이혼한 것은 잘못된 선택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A씨는 가장 멋진 옷을 빼입고 자신의 슈퍼카를 몰고 아내가 사는 집으로 향했다.


그는 자신을 보고 놀라 입이 떡 벌어진 아내를 상상했지만, 그의 앞에는 충격적인 사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독재자'


아내의 집에 초인종을 누른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기다리던 아내가 아닌 한 노인이었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에 그는 아내가 이사 가고 온 새 주인이라고 생각해 아내가 이사 간 곳을 아느냐 물었고 노인의 대답을 들은 그는 충격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자신을 아내의 친척이라고 소개한 노인은 "당신의 전처는 5년 전에 죽었는데 몰랐나?"라고 반문했기 때문이다.


노인은 "5년 전 그 아이는 암에 걸린 상태였고 치료비가 어마어마했다. 왜 남편과 이혼했는지 이해가 안 됐다. 혼자 비참히 남겨져 힘겹게 살다 죽었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고 보니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비싼 치료비를 감당해야 하는 남편이 걱정됐고 처음에는 돈이 필요하다며 그를 다그쳤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 후 남편을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 이혼을 선택한 것이었다.


남편에게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을 털어놓고 함께 노력했다면 가장 좋은 해피엔딩이었겠지만, 두 사람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A씨가 단 기간에 성공해 큰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남편이 걱정됐던 아내의 선물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