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가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달 28일(시간) 에어비앤비 CEO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는 트위터를 통해 에어비앤비의 비영리단체 에어비앤비닷오알지(Airbnb.org)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무료 숙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폴란드, 독일, 헝가리, 루마니아 등 우크라이나 인근 국가의 에어비앤비 숙소 호스트와 협력해 최대 10만 명의 난민에게 무료 숙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체스키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도움이 필요하다"라면서 "인근 국가에 숙소를 제공할 수 있는 호스트들의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에어앤비 호스트를 위한 난민 숙소 제공 참여 사이트에는 '당신의 공간은 산불로 대피하는 가족, 목숨 건 여행을 하는 난민, 허리케인으로 배치된 구조대원에게 위안을 줄 수 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번 지원책은 에어비앤비닷오알지가 각국 정부, 지역 단체 등과 협력해 제공한다.
난민들의 체류 비용은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닷오알지의 모금액과 호스트들의 지원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체스키는 또한 에어비앤비 사이트를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을 위한 지원 사이트로 유엔난민기구(UNHCR) 사이트에 게시했다고 전했다.
유엔난민기구 사이트에는 우크라이나에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곳, 망명 신청 방법에 대한 정보와 함께 난민 신청자들이 절차 중 갖는 권리와 의무, 난민 인정을 받았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한편 유엔에 따르면 러시아 침공 이후 50만 명 이상의 난민이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