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카라멜 마끼아또' 한잔 안 될까요...?"
마감시간이 다 된 카페에 들어온 남자 손님에게 흔쾌히 음료를 만들어준 한 알바생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페 마감했는데 손님이 들어와서 카라멜 마끼아또 되냐고 물어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글이 담겼다.
사연은 이랬다. 자신을 카페 아르바이트생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지난 26일 오랜만에 마감을 제시간에 마쳤다.
그런데 이때 한 남성이 다급히 문을 열고 카페로 들어왔다. 그러더니 다짜고짜 "'카라멜 마끼아또' 안 되냐"고 물었다.
이에 A씨는 아이스폼을 마감해 주문이 어렵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안절부절하며 "그럼 티나 에이드도 안 되냐"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임신 중이라서..."라고 나지막이 덧붙였다.
이 같은 남성의 말을 들은 A씨는 곧바로 우유를 꺼내들었다. 이어 아이스폼을 이용해 '카라멜 마끼아또'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 주문한 음료를 해주겠다는 그의 말에 남성은 "마감하지 않으셨냐"고 물었고, A씨는 "괜찮다"며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렇게 이날 A씨는 평소 마감시간 보다 40분을 훌쩍 넘겨 퇴근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남편은 임신한 아내가 먹고 싶어 한 음료를 건넬 수 있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코끝이 찡해진다", "복받으실 거예요", "너무 따습다", "훈훈하다", "인류애 충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의 글은 28일 오전 11시 기준 6천 건 이상 리트윗됐으며 3천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