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타인이 보는 앞에서 누군가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일은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해피엔딩이라면 더할 나위 없지만 매일 밤 이불킥을 날릴 만큼 창피한 흑역사를 생성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 한 여학생은 자신에게 용기 내 고백한 남사친에게 단호한 거절의 의사를 전하면서도 매너 있는 대처로 박수받았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Soha)'는 베트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찍힌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영상 속 남학생은 전교생이 지켜보는 앞에서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학생을 불러냈다.
남학생은 손에 예쁜 꽃다발을 건네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는 남사친을 보며 해맑게 미소짓던 여학생은 정중하게 고개를 저어 거절했다.
그리고는 꾸벅 고개 숙여 인사하더니 "고백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남사친이 혹시나 망신을 당할까 봐 예의 있게 배려한 것이었다.
여학생은 곧바로 교실로 돌아갔고 남학생은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래도 마음을 전해 후련한 듯 웃어 보였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은 용기 내 마음을 전한 남학생을 응원하면서도, 정중하고 매너 있게 거절한 여학생의 행동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