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이제 선임 라인 긴장 좀 하겠죠?"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선임을 '전출' 보낸 일병이 올린 글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일병 A씨가 쓴 글은 전날(30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숲 - 군대 대나무숲'을 통해 공개됐다.
자대배치 4주차인 A씨는 지난달 19일 화장실에서 상병에게 한소리를 들었다.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A씨는 "(상병이) 인사 안 한다고 꼽주고 욕하길래 예에, 대답하고 나갔다"고 했다.
상병의 지적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A씨는 "또 인사 안 한다고 갈구려고 하고 군기 주려고 하길래 녹음한 것 들고 대대장에게 말했다"고 했다.
이후 해당 상병은 대대장, 중대장, 주임원사, 행정보급관, 소대장실에 차례로 불려갔다.
결국 징계위원회까지 열렸고 해당 상병은 징계를 받고 전출을 가게 됐다.
A씨는 "이제 선임 라인 긴장 좀 하겠죠?"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A씨의 사연이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글은 1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많은 누리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인사를 하면 되는 거 아닌가", "후임 받으면 어쩌려고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 "이게 맞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