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장 앞 택시비 못 내 발동동 구르는 수험생 보고 달려가 대신 내준 경찰

카드 결제가 안 돼 택시에서 내리지 못하는 수험생을 본 경찰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입력 2021-11-18 12:38:09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2022학년도 수능시험이 치러진 오늘(18일), 전국 각지에서 수험생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경찰들의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카드 결제가 안 돼 택시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는 수험생을 본 경찰이 요금을 대신 내준 사례도 나왔다.


대전 및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8시 3분쯤 대전 중구 목동의 충남여고 앞에서 벌어졌다.


당시 택시를 타고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 A씨는 요금 카드 결제가 안 돼 택시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입실 마감을 앞두고 점점 다급해지던 A씨 앞에 경찰관 한 명이 나타났다.


이 경찰관은 A씨의 택시비를 대신 내 주고 그가 시험장에 입실하도록 도왔다.


수험생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도와준 경찰관의 배려에 시민들은 함께 가슴을 쓸어내리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한편 경찰은 수능일인 오늘(18일) 1만 명이 넘는 경력을 투입해 수험생 수송 및 에스코트 등을 지원했다.


지원 건수는 총 185건으로, 이 중 시험장 태워주기가 16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수험표 찾아주기(6건), 수험생 차량 에스코트(2건), 시험장 착오 수송(2건), 기타 편의제공(10건)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