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여친과 가을 야구 직관 가서 '치어리더' 넋 놓고 쳐다보다가 이별 당하게 생겼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위드코로나 시작과 함께 잠실에서는 가을 야구를 위한 두산과 삼성의 치열한 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이들만큼이나 치열한 싸움을 펼친 이들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관중석의 한 커플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구장에서 싸움을 한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문제는 두 사람이 앉은 자리가 치어리더 앞 좌석이었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


모처럼 만의 가을 야구를 직관하기 위해 남자친구 A 씨는 웃돈을 주고 좋은 자리를 잡았다.


치열해지는 경기만큼, 이들을 향한 치어리더들의 응원도 열기를 더해갔다.


이때 A 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치어리더들을 지켜봤고, 그 모습이 여자친구의 눈에 딱 걸렸다.


치어리더를 봤다는 사실에 분노한 여자친구는 그대로 경기장을 나가버렸다.


A 씨는 "남자라면 본인도 모르게 몸의 반응이 일어나는 걸 어쩌라고.."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이어 "중간에 수많은 인파 뚫고 줄 서서 여자친구가 좋아할 간식(생맥주, 홈런볼) 사 왔다가 그대로 버리고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구 좋아하는 여자친구 아니면 저 멀리 외야 구석 앉아서 직관해라"라고 추천했다.


설렘이 가득했던 여자친구와의 야구장 직관을 망쳐버린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깊은 위로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