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언제부턴가 대한민국 국방부는 '포방부'란 별명으로 불리는 일이 더 잦아졌다.
포병부대 중심의 지상군 화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어선데, 그 중심엔 육군 제7기동군단이 있다.
유사시 북진을 담당하는 7기동군단은 동북아 최강의 화력을 자랑한다.
7기동군단의 예하 4개 사단 중 3개가 최신 장비로 무장된 기계화사단이다.
특히 눈에 띄는 특징은 걸어다니는 병사가 없다는 점이다. 7기동군단 소속 모든 병력은 자주포나 전차 등을 타고 이동한다.
최근 7기동군단의 화력은 더욱 강력해졌다.
기존 6개였던 기계화사단이 3개로 줄어들었는데 이 3개의 기계화사단이 전부 7군단으로 배속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파치 헬기로 무장한 항공단, K9 자주포가 배치된 포병여단도 따로 있다.
뿐만 아니라 1천여 대에 달하는 전차를 기동시키는 공병여단, 적 후방에 침투해 전차부대를 이끄는 강습대대도 2개나 포함돼 있다.
적진 깊숙한 곳에 침투하는 특수부대인 제2신속대응사단도 7기동군단 소속이다.
그야말로 화력이 '몰빵'된 군단이라 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한 예비역 장성은 7기동군단의 전력에 대해 "군단급에선 거의 전세계 최강으로 봐도 무방하다"며 "북한 전차의 수가 우리보다 많지만 절반 이상이 도태장비로 분류되는 만큼 최신 전차로 무장한 7기동군단엔 상대가 안 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