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3일(토)

936만원에 산 '시바이누 코인' 급등해 6조 7천억 됐는데 '비번' 까먹어 버린 암호화폐 투자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암호화폐로 400일 만에 어마어마한 수익을 올려 천재라 불린 암호화폐 투자자가 있다.


8천 달러에 산 코인이 대박이 나면서 무려 70만 배가 넘는 7억 달러가 된 것이다.


모두의 부러움을 산 그이지만 현재 그는 수익을 인출하지 못하고 있다. 고작 비밀번호 하나 때문이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럭셔리런치스는 한 암호화폐 투자자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coinbase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암호화폐 투자자 A씨는 지난해 8월 시바이누 코인이 출시되면서 그는 8,000달러(한화 약 936만 원)에 해당 코인을 구매했다.


불과 몇 주 후 시바이누 코인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붐을 일으키면서 8,000달러에 산 A씨의 코인은 약 57억 1,218만 4,031달러(한화 약 6조 6,770억 원)가 됐다.


무려 712,500배의 수익을 얻은 것이다.


Luxury Launches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그는 암호화폐 지갑을 200일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서 비밀번호 키를 잊어버리고 말았고 이로 인해 수익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알고 있다고 해도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매체에 따르면 A씨가 모든 금액을 인출하려면 11만 4천일, 312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 코인베이스 지갑은 하루 5만 달러(한화 약 5,842만 원) 인출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매체는 가장 빠른 해결책은 그가 살아있고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시부이누 코인의 지분을 파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려 712,500배의 수익을 얻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A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돈 벌면 뭐 하나", "가장 중요한 비밀번호를 잊을 수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