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던 24살 남동생, 화이자 접종 1시간 만에 '하반신 마비'가 왔습니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남동생이 하반신 마비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입력 2021-10-15 07:45:30
네이버 카페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자 모임' 갈무리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24세 남동생이 하반신 마비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동생이 화이자 백신 1차 맞고 3주 뒤 하반신 마비가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내용에서 작성자 A씨는 "동생이 백신을 맞고 집에서 쉬고 있었는데, 처음에 쥐가 난 것처럼 짜릿(하다고) 했다"며 "잠시 산책 나갔다 오면 되겠지, 시간이 지나면 되겠지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하반신 쪽이 움직이지 않았다. 1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걸을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생은) 울산의 한 대학병원에 가서 CT 촬영을 했지만, 병원에서는 '허리에서 뭔가 보이는 게 있는데 정확하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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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서울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응급차를 타고 왔고 그다음부터 응급실 병동에서 입원해 상태를 봤지만, 역시 '정확하게 무엇 때문에 갑자기 마비가 온 지 모르겠다'며 입원을 해서 알아보자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 뒤로 CT도 찍고 MRI도 찍고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지만 척추 염증이라고만 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의사가 '코로나 백신으로 척추염이 생긴 건 아니다'라고 했지만, 가족들은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보고 있다. 동생은 그전에(백신 접종 전에) 건강했고, 먹고 있던 약도, 앓고 있던 병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생은 지금 입원한 지 3주째가 돼 가고 있다. 재활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도 걸을 수가 없다"며 "골든타임이 6주에서 9주라고 한다. 그사이에 못 움직이면 영원히 못 움직인다고 했다. 동생이 그전처럼 움직였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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