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현재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은 비행기다. 비행시간은 약 50분~1시간 소요된다.
그런데 비행기보다 빠른 미국의 전투기로 같은 거리를 이동할 시 비행시간이 5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된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F-22 전투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실험 영상 캡쳐본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JJ FLIGHT'에 올라온 영상으로 실제 비행 실험이 아닌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됐다.
영상 속에서 사용된 F-22는 세계 최고의 스텔스기로 인정받는 미국의 전투기다.
시뮬레이션은 F-22의 시속을 2500km로 설정한 채 진행됐다. 이는 시속 약 800~1000km로 알려진 비행기보다 2~3배가량 빠른 속도다.
F-22 전투기는 이륙 후 1분 만에 충북 하늘에 도착한 뒤 청주를 지나 4분 만에 경북 일대로 들어섰다.
이후 이륙 후 7분이 지난 시점에는 김해공항이 보였고 그로부터 1분 정도가 지나자 부산 상공에 진입했다.
실험 결과 F-22로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8분 43초, 약 9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래 3곡 정도를 듣고 나면 서울 시민도 부산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이다.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영상은 시뮬레이션이므로 실제 주행 시엔 소요 시간이 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현재 비행기 속도보다 2~3배가량 빠른 교통수단이 나온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한 수준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F-22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군림했던 전투기다. 운영유지비를 포함 1대당 3억 3,400만달러(한화 약 4,100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다.
너무 비싸다는 지적 때문에 2012년 미 공군 인도분을 끝으로 사실상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