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 트위치 여성 스트리머가 공개 연애 중이던 프로게이머 출신 유명 유튜버의 반복된 바람으로 인한 결별 사실을 폭로했다.
지난 3일 트위치 스트리머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최근에 공개 연애를 처음 했었는데 게시물도 삭제된 상태이고 유튜브 영상도 내려가서 그런지 메시지로 많이 여쭤보셔서 이젠 솔직하게 말씀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저는 여러분이 아시는 그분과 마침표를 찍은 상태"라고 결별 사실을 고백했다.
A씨는 두 사람의 결별 사유가 유명 유튜버인 남자친구 B씨의 바람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그는 "B씨는 올해 4월 저와 연애 중인 상태에서 다른 여성과 잠자리를 가졌고 그 사실을 제가 알게 됐다. 당시에는 헤어질 자신이 없어서 다시 받아줬지만 이번에 같은 여성과 또 같은 잘못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 그랬는지 이유를 물었더니 B씨는 '난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란 근본도 없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저를 황당하게 만들었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남자친구였던 B씨가 그동안 SNS 메시지를 통해 수많은 여성들과 연애 중인 것 마냥 메시지를 주고받았단 사실도 알게 됐으며, 이제 더 이상 그 부분에 대해선 제보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B씨는 바람피운 사실이 적발된 후에도 다시 잘해보자며 A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몇 주가 지나자 B씨는 "(A씨에 대한) 마음이 없는 것 같다. 그땐 죄책감 때문에 붙잡은 것"이라고 번복하며 이별을 통보했다.
A씨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은 전혀 없는 안하무인 한 태도에 저는 더 이상 관계를 이어나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이별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이 일들로 인해 충격을 받아서 불면증에 술 없인 잠도 못 자고, 방송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며 "언제까지고 이렇게 그 사람의 잘못을 비밀로 부쳐주고 눈감아주면서 모든 의문을 혼자만 떠안고 가기 싫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공개 연애를 했던 만큼 마침표도 여러분께 알려드려야 한다고 생각했고, 조용히 잘 마무리된 것처럼 행동하기가 불편해서 이렇게 글을 쓴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A씨의 전 남자친구는 구독자 30만명 이상을 보유한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로 알려졌다. A씨의 SNS 계정에 올라왔던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