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중국 음식점을 방문해 자신의 모발을 뽑아 음식에 뿌린 뒤 이물질이 나왔다며 항의하고 식사비를 지불하지 않은 진상 손님의 모습이 담긴 폐쇄홰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 CCTV로 본 세상'에는 지난 25일 경기도 파주의 한 짬뽕집을 방문한 여성A씨의 만행이 담긴 CCTV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A씨는 홀로 짬뽕집에 방문했다. 그는 4천원짜리 짬뽕 하나를 주문하고 20분 이상 식사를 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은 그는 대뜸 카운터로와 사장님에게 환불을 요청했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는 것이다.
A씨는 "위생 관리 똑바로 하세요"라며 가게를 벅차고 나갔다고 한다. 사장님은 이 과정에서 "우리가 '가라', '환불해주겠다'라는 말을 한 적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A씨가 나간 뒤 사장님은 당황한 기색을 숨길 수 없었다. 음식에서 나왔다고 한 머리카락은 검은색 짧은 생머리였는데 가게 직원 그 누구도 이같은 모질의 소유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사장님은 폐쇄회로(CC)TV를 돌려 보기로 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놀라운 장면이 목격됐다.
영상에서 A씨는 음식점을 나가기 5분 전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 다 먹은 짬뽕 위에 뿌렸다.
이날 A씨가 카운터에 가져온 머리카락이 가게 직원의 것이라는 게 밝혀진 것이다.
사장님은 "너무 억울하고 화도났다. 어이가 없어서 손이 덜덜 떨리더라. 꼭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정말 마음이 안 좋더라"라고 심경을 호소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뭐하는 짓이냐", "강력하게 법으로 다스렸으면 좋겠다", "욕 나온다", "안 그래도 요즘 자영업자들 힘든데 저라고 싶나" 등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