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자기, 약지 좀 줘봐"
여자친구의 갑작스러운 부탁에 남자친구는 자연스레 손가락을 건넸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손가락을 본 여자친구는 잠시 말문이 막히고 말았는데 그가 건넨 손가락은 '약지'가 아닌 '검지'였기 때문이다.
이를 본 그녀는 "남자친구가 순간 착각한 게 아니라 약지를 아예 모르더라"라고 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약지가 어딘데?'라고 했다"라며 "나 지금 충격 먹었는데 내가 오버 떠는 거야?"라며 의견을 구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그녀의 사연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을 이끌어냈다.
먼저 상식이다는 측에서는 "약지를 몰라도 검지만 알면 저렇게는 안 할 텐데...", "약지는 진짜 많이 쓰는 말인데", "이 정도는 당연히 상식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특히 반지를 낄 때 약지에 많이 끼는데, 모른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반대 측에서는 "모를 수도 있다", "약지를 아는 게 뭐가 중요하냐", "요새 약지를 언급할 일이 어딨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약지는 과거 약을 손가락으로 섞을 때 사용하던 손가락이라는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약지와 헷갈려 하는 새끼손가락은 '소지'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