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원래 남자 공익분이 하는 건데..."
공기업에 입사한 여자 신입사원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제 막 공기업에 입사한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나름 유명한 중앙 공기업 합격해서 2주간 OJT를 받고 있는데 아무도 일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그녀는 "그냥 전화 대신 받고 메모 남기는 일을 하고 있다"라며 "오늘은 모니터 새 거 온 거 다 내가 들어서 교체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남자 공익 분이 하는 건데 휴무라고 내가 했다"라며 "무슨 내가 공사판 막노동하는 사람도 아니고..."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얼핏 들으면 직장 생활에 대한 하소연처럼 느껴질 수 있는 그녀의 발언은 누리꾼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됐다.
모니터 교체를 공사판 막노동 사람의 일, 남자 공익의 일이라고 발언한 것이 문제가 됐던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익은 공사판 막노동하는 사람이 아니다", "공익 없으면 신입이 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면 공익은 공사판 막노동하는 사람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공익의 업무를 떠나서 신입 사원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인데, 왜 불만을 표시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그냥 평소 공익이 하던 업무니까 저렇게 말한 것 같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사회복무요원들은 출퇴근을 하며 21개월을 복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