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젠이츠 성우가 결혼 10년 만에 '애 아빠'라는 사실 고백한 이유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젠이츠 역할의 일본 성우 시모노 히로가 결혼 10년 차에 두 아이 아빠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입력 2021-09-26 15:36:28
시모노 히로 / 週刊女性PRIME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레전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서 젠이츠 역할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호평받은 일본 성우 시모노 히로.


일본에서는 아이돌 버금가는 인기를 보유한 그가 충격적인 발표를 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26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주간여성프라임(週刊女性PRIME)'은 시모노 히로가 결혼 10년 차 유부남이자, 두 아이의 아빠임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모노는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결혼에 대해 밝히고 최근 둘째가 태어났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젠이츠 /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그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성우 중 한 명으로 '귀멸의 칼날'을 비롯해 굵직한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커리어를 쌓는 중이다.


시모노는 10년 전 우연히 가까워진 여성과 교제하게 됐고 사귄 지 1~2년 만에 비밀 결혼을 했다고 밝혔다.


꾸밈없는 솔직한 아내의 성격에 끌렸다고. 그렇게 20대에 가정을 꾸리게 됐지만 섣불리 밝힐 수는 없었다.


10년 전만 해도 결혼은 성우의 여러 배역에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또한 인기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週刊女性PRIME


그는 결국 치열한 성우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내와 상의해 결혼 사실을 숨기고 지냈다.


아이를 낳고 소박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린 그는 지난여름 둘째를 낳은 후 팬들에게 떳떳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보수적이었던 과거에 비하면 성우가 작품에 캐스팅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어 용기를 냈다고 한다.


시모노는 "결혼과 아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 아마 큰 충격을 받은 팬들도 있을 것 같다.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만큼 앞으로 연기하는 캐릭터를 잘 만들어가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성우로서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작품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