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158cm 청년이 1억으로 '키 크는 수술' 받는다 하자 전국의 '키작남'들이 남긴 인생 조언

키 콤플렉스로 수술을 결심한 남성의 사연에 전국의 키작남들의 진심 어린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입력 2021-09-23 10:46:43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키 콤플렉스로 수술을 결심한 남성의 사연에 전국의 키작남들의 진심 어린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 수술 어떻게 보시나요 ?? 30대 150대 남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158cm 30대 중반의 키작남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허벅지와 종아리를 6cm씩 늘리는 수술을 계획중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키 콤플렉스가 너무 심한 채로 살다 보니 키 수술을 결심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이성관계에도 항상 을 관계였다"라며 "동성 관계에서도 학창 시절에는 키 크고 힘센 애들한테는 장난의 대상, 동생들한텐 만만한 키작형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 다리가 짤막하다"라며 "다리만 늘면 비율도 더 좋아질 거라는 생각도 있어서 더 수술을 결심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수술 비용으로 1억 원을 마련해 놨다는 작성자는 "10년 넘게 그동안 미친 듯이 돈 벌었다"라고 했다.


그는 "일을 1년 정도 쉴 생각도 있고 돈도 비용도 마음도 다 준비된 상태인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냐"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의 사연에 전국의 키작남들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진심 어린 조언을 보내왔다.


이들은 "마음은 알겠지만 리스크가 큰 수술로 알고 있다. 너무 키에 매몰되지 말라", "노년에 엄청 고생하실거다", "30대면 외모보다는 능력으로 승부해야 한다" 등의 조언을 건넸다.


한 누리꾼은 "제가 161인데 예쁜 와이프 만나서 잘 살고 있다"라며 "그 돈으로 관리를 받고 성형 수술을 해 자신감을 키우라고 말해주고 싶다"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많은 누리꾼들은 "남자는 키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이 말빨, 유머러스, 자신감, 능력 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른 쪽으로 시야를 돌릴 것을 권유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평생의 고민이었으면 선택을 존중한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