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했는데 갑자기 생리가..." 백신 접종 후 생리 부작용 호소하는 여성들

코로나19 백신이 여성들의 생리와 관련된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사례가 잇따르자 미국이 관련 연구에 나섰다.

입력 2021-09-22 08:23:19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코로나19 백신이 여성들의 생리와 관련된 부작용을 일으켰다는 사례가 늘자 미국이 관련 연구에 나섰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일부 여성들이 백신 접종 후 생리 불순, 생리통 증가, 생리 양 변화 등 각종 생리 관련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여성은 폐경 후 다시 생리가 시작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작용 사례가 계속해서 들려오자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코로나19 백신과 생리 관련 부작용 연구에 향후 1년간 167만 달러(약 20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NIH는 "일부 여성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후 생리 불순과 무월경 등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며 "이런 변화가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증상이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과 관련한 연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는 백신을 접종받을 계획인 이들과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생리와 관련한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성 부정 출혈(하혈)을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도 올라왔다.


비슷한 사례가 계속해서 나오자 지난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백신 접종과 생리 부작용에 대한 연관성이 공식적으로 국외에서 제시된 바 없다"면서도 "당국이 자료를 수집하고 신고해서 그에 대한 인과관계가 있으면 이른 시일 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리 관련 부작용을 비롯한 모든 이상반응에 대해 신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