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 뒤 사흘째 코피가 멈추지 않고 있다는 호소글이 올라왔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화이자 2차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며칠째 코피가 심하게 난다. 자다가도 쏟아질 정도인데 이거 왜 이러냐"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피가 묻은 휴지 더미의 모습이 담겼다. 침대 매트로 추정되는 곳에도 핏자국이 점점이 남아 있다.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A씨는 추가 댓글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A씨는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는데, 5일 정도 고생했다"며 당시 40도가 넘는 고열 증세와 호흡곤란, 두통, 발저림 등으로 응급실에 가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2차는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0일부터 (3일째) 코피가 나고 있다. 잘 때 옆으로 자서 베개에 코피가 흐른다"며 "일단 지금 코피는 멎었는데 심장이 욱신거려서 병원에 가긴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A씨의 증상을 본 몇몇 누리꾼들은 '혈소판 감소증'을 의심하며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고 재촉했다.
한편 앞서 지난 2일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를 교차 접종한 30대 여성이 팔의 혈관이 터지는 등 이상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있었다.
당시 이 여성의 가족들은 "1차 접종 후에 두드러기, 오한이 있었는데 그래도 상관없다며 백신을 맞으라고 했다"며 "2차 접종 후 통증이 해 회사도 못 다니고 있는 실정"이라며 분통을 터뜨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