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출산 후 성관계 만족 못 한다며 자연 분만 대신 '제왕절개' 강요하는 남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임신과 출산은 생명 탄생의 숭고한 과정이다.


그러나 출산 과정 겪으면서 여성들의 몸에는 큰 무리가 가며 많은 변화를 겪기도 한다.


자연 분만으로 아이를 낳은 여성들의 경우 질 근육에 탄력을 잃는 질 이완증을 겪으며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가운데 자연 분만을 하면 질이 늘어나 성관계 시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며 제왕절개를 강요하는 남편 있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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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성관계 때문에 자신의 남편이 제왕절개를 강요해 고민이라는 예비 엄마의 사연을 소개했다.


곧 출산을 앞두고 있다는 미국에 사는 주부 A 씨는 최근 남편 때문에 큰 고민과 충격에 빠졌다.


바로 남편이 태어날 아이의 출산을 자연분만이 아닌 무조건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이유는 딱 하나였다. 바로 '성관계' 때문이었다.


자연 분만을 하게 되면 질이 늘어나 성관계 시 만족을 느끼지 못할 테니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는 게 남편의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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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남편의 이런 말을 듣자 화가 치밀러 올랐다고 했다. 그는 "나와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쾌락을 위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강요하는 게 너무 어이가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심지어 그는 평소 자신이 여성의 인권을 중요시하는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하는 사람이었다"라고 했다.


남편과의 끈질긴 실랑이 끝에 결국 A씨는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제왕절개가 아닌 자연 분만으로 출산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은 공개되자마자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 산부인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과정을 겪는 동안 골반 근육이 늘어나며 질 근육의 탄력이 떨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제왕 절개를 한 후에도 자연 분만만큼이나 질 탄력이 떨어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