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경운기 떼빙하는 '머드맥스' 찍어 제대로 된 '조선힙' 보여준 한국 홍보 영상

YouTube 'Imagine your 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힙합에 민요까지 가미해 영화 '매드맥스'의 모습을 연출해낸 영상 하나가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영상을 제작한 한국관광공사를 향해 "또 일냈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관광공사는 유튜브 채널 'Imagine your Korea'를 통해 한국 관광 홍보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캠페인 광고 2탄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조선시대 판소리와 현대 무용을 조합해 탄생했던 1탄 '범 내려온다'의 후속이다. 



YouTube 'Imagine your Korea'


1분 30초 전후의 8편의 영상이 공개됐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건 '머드맥스'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영상이다. 


하이어뮤직 우치고차일드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경운기 시동을 거는 장면부터 시작되는 해당 영상은 영화 '머드맥스'의 명장면을 그대로 재연해냈다.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서산의 갯벌 위를 각자의 매력으로 튜닝한 경운기들 탄 '바지락 부대'가 질주한다. 


여기에 과거 보리를 수학한 후 도리깨질을 하면서 불렀던 민요 '옹헤야'를 콜라보해 서산의 다양한 매력을 세상 힙한 감성으로 담아냈다. 




YouTube 'Imagine your Korea'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미쳤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 아닌가요?", "경운기를 이렇게 힙하게 연출하다니", "연예인들 나오는 홍보물보다 훨씬 좋아요", "기획력 진짜 장난 아니다"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이외의 영상들도 서울과 부산, 대구, 경주와 안동, 순천, 안양 등 10개의 도시를 배경으로 이들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전통과 현대적인 매력을 소개한다. 


또한 하이어뮤직, AOMG 등 국내 대표 힙합 레이블이 참여한 음원이 영상에 사용됐다. 이 음원들은 9월 중순 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각 지역의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매력적인 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해 지역의 로컬 브랜딩을 강화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YouTube 'Imagine your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