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지하철 '노마스크 난동녀' 옷 찢어져 신체 노출됐는데도 강제 하차시킨 중국 공안

toutia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중국 지하철에서 한 여성 승객을 강제로 하차시키던 중 신체 노출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중국 시안시 지하철 3호선에서 지난 달 30일 큰 소리로 장시간 통화 중이던 20대 여성 승객이  보안 요원에게 강제로 하차를 당하다 하반신이 노출돼 논란이라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 여성은 당시 큰 소리로 장시간 전화 통화를 하다 한 남성 승객으로부터 제지를 받았다.


이 남성이 여성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우산을 부러뜨리고 폭언을 하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자 여성 또한 언성을 높이며 싸움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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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안 요원이 여성에게 하차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여성의 팔을 잡아끌어 강제로 지하철 밖으로 하차시켰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A씨는 "여성의 행동에 대해 60대 남성 승객이 제지를 했고, 이 일로 두 사람 사이에 폭언이 오가는 등 말다툼이 이어졌다. 남성 승객은 여성 승객이 가지고 있었던 우산을 강제로 빼앗아 부러트리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이에 분개한 여성이 목소리를 높이면서 사건은 더 악화됐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 했다.


문제는 여성에 대한 강제 하차 과정 중 보안 요원이 여성의 신체를 억압해 입고 있던 옷이 탈의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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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끝내 하차를 거부하자 보안 요원은 여성의 팔을 끌어 열차 밖으로 내몰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여성은 입고 있었던 하의가 찢어지고 신체 일부가 노출되는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모습이 고스란히 촬영된 영상이 현지 SNS에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상당수 현지 누리꾼들은 여성 승객에 대한 억압적인 강제 하차 과정에 대해 분개하는 양상이다.


중국 교통부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처리 중"이라는 짧은 공식 입장만을 표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