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사랑하는 아빠를 잃은 가족들을 위해 몇 년간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아 전달한 친구들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이들은 무려 6년이란 시간 동안 친구 가족들의 곁을 지켰다.
해당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물이 올라오며 알려졌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아빠 돌아가셨는데 아빠 친구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몇 년 전 사랑하는 아빠를 잃었다.
그는 최근 교육수당을 지원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를 만들러 은행에 갔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아빠가 돌아가신 이후 아빠 친구분들이 A씨 가족들에게 꾸준히 성금을 지급해온 것이다. A씨는 그 즉시 엄마에게 어찌된 영문인지 물었고 엄마는 '교육비와 생활비로 써왔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쩌다 안 쓰는 계좌를 확인했는데 알아보니 아빠 친구분들이 조금씩 걷어서 매달 동생이랑 나 도와주셨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거의 6년 동안 지원해 주셨던 거 같은데 감동했다"며 사진 한 장을 함께 첨부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계좌 입출금 내역 등이 담겼다. '현대자동차(주)'라는 입금자명과 함께 38만 원이라는 금액이 적혀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크게 감동했다. 이들은 "저분들도 그렇고 A씨 아빠도 좋은 분이셨나보다", "이건 진짜 감사해야 할 듯",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아니냐", "회사 복지 차원에서 나오는 지원금일 수도 있다"라는 추측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친구들의 진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해당 사연은 많은 누리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