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사랑하는 부부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은 그 어떤 기쁨과도 비교하지 못할 만큼 크다고 한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의 기쁨을 잠시뿐, 육아는 '현실'이다. 힘든 육아로 지쳐 부부간의 사이가 어긋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특히 출산 후 아이와 늘 함께 있어야 하는 엄마의 경우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하며 부부 사이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 한 남편은 출산 후 휴대폰 베개에 숨기는 습관 생긴 아내의 휴대폰을 몰래 보다가 충격을 받은 사연이 많은 누리꾼들은 짠하게 한다.
24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Tiin은 얼마 전 아이를 낳은 한 남편이 아내의 휴대폰 검색 기록을 보다가 충격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중국 허난 성에 사는 남성 A씨는 얼마 전 몰래 아내의 핸드폰을 확인했다. 어느 순간 아내가 핸드폰을 늘 자신이 보지 못하게 베게 속에 숨기는 것이 수상하게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혹시 아내가 다른 남성과 바람이라도 났을까 걱정됐던 그는 아내의 핸드폰 속 검색 기록을 보자마자 충격을 금치 못했다.
아내는 핸드폰으로 '우울증 진단법', '산후 우울증 증상', '아이를 낳은 후 권태기 겪는 남편', '이혼하는 방법'등을 검색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A씨는 아이를 낳은 후 예전과 달리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그는 생각보다 상태가 심각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의 산후 우울증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다. 나와 이혼까지 생각하는 줄 몰랐다. 너무 미안하면서도 절망스럽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의 사연을 접한 많은 누리꾼들은 "원래 아이 키울 땐 다 힘들다", "아내와 깊은 대화를 나눠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부디 대화로 잘 풀어 나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