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축덕 짝남이 쓴 카톡 상태메시지 'ㅇㄹㅌㅌ ㅈㅂ ㄱㅈㄷㄹ'를 해석해주세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아이가 다섯'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ㅇㄹㅌㅌ ㄱㅈㄷㄹ..? 설마 'ㅇㄹ'이 난가..?"


짝남의 카카오톡 상태 메시지를 본 여성은 순간 설렘을 느꼈다. 상태 메시지 속에 본인 이름의 초성이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그 순간 여성은 혹시 짝남도 나를 생각하고 있는 게 아닐까 '행복회로'를 돌렸다. 


지난 23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짝사랑하는 남성 때문에 고민에 빠진 여대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로 사진 / 사진=인사이트


사연에 따르면 A씨에게는 짝사랑하는 남성이 있다. 그는 매일같이 짝남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를 보며 짝남을 떠올렸다.


이날 역시 A씨는 평소처럼 카카오톡을 접속해 친구들의 근황을 살폈다. 그러던 중 짝남의 상태 메시지가 바뀐 것을 확인했다.


짝남의 상태메시지를 본 A씨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짝남의 상태 메시지에 자신의 이름 초성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짝남은 "ㅇㄹㅌㅌ ㅈㅂ ㄱㅈㄷㄹ"라는 문장을 상태 메시지로 설정해뒀다. A씨는 'ㅇㄹ'이 자신의 이름 초성과 같자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다만 그는 'ㅇㄹ'을 제외한 뒷 내용을 전혀 해석할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해당 커뮤니티에 글을 써서 회원들에게 도움을 구하기로 했다.


에브리타임


미켈 아르테타 / GettyimagesKorea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집단지성을 발휘하며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다양한 답변이 나온 가운데 한 '축구팬'이 등장해 내놓은 '현답'에 누리꾼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축덕 누리꾼은 썸남의 상태 메시지를 "아르테타 제발 경질돼라"라고 해석했다.


해당 누리꾼의 추리는 다수 축구팬의 공감을 받으며 순식간에 베스트 댓글로 선정됐다. 썸남이 EPL '아스널'의 팬이라면 가능한 일이라는 것.


아스널은 올 시즌 개막 이후 2연패를 하며 19위에 랭크돼 있다. 이에 감독 미켈 아르테타를 경질해야 한다는 아스널 팬의 메시지라는 게 누리꾼의 추측이다.


누리꾼들은 "이게 맞다", "구너 냄새 나더라, "여기서 아르테타가 나오네", "김칫국 제대로 마셨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축덕 누리꾼의 추리에 엄지를 치켜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