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조는 여성을 발견한 남학생들의 스윗한 배려가 일상의 고단함 마저 사르르 녹여주고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TreeMan'에는 지하철에서 조는 여성을 발견한 한 남학생들의 반응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여성은 지하철 좌석에 앉은 채 매우 지친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
꾸벅꾸벅 머리를 가누지 못하고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한숨을 쉬며 앞으로 푹 숙였다.
그때 여성의 모습을 지켜보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옆쪽에 앉아있던 남학생들이었다.
한 칸 띄우고 앉아있던 이들은 잠시 얘기를 나누더니 자리를 옮겨 여성의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학생이 자리를 옮기자 무의식적으로 기댈 곳을 찾고 있었던 여성은 머리를 남학생의 어깨 쪽으로 기댔다.
남학생은 살며시 미소를 띤 채 친구를 바라보았고 이들은 조용히 앉아 여성이 잠시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면서도 학생은 부끄럽고 설렜는지 허공을 응시하며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지하철에서 조는 여성을 발견했을 때 시민들의 반응을 보는 실험 영상으로, 대부분의 시민 역시 갑자기 머리를 기대는 여성에 놀라면서도 어깨를 빌려주는 모습을 보여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다정한 배려에 누리꾼들은 "자리까지 옮겨서 머리를 기대게 해주다니 정말 스윗하다", "나중에 결혼하면 사랑꾼 예약이다", "너무 귀엽고 설렌다" 등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