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차홍 헤어숍에서 공개모집하고 있는 신입사원의 근무 조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프리미엄 헤어 살롱 차홍룸이 SNS를 통해 올린 신입사원 구인 공고가 전해져 누리꾼 사이 미용 업계 처우에 관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지난 4월 차홍룸은 네이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입에 해당하는 '헤어 파트 주니어' 분야 공개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공고에 따르면 주 5일 근무 기준 신입 직원의 급여는 183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해당 급여는 2021년 최저시급 8,720원 기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차홍룸 구인 공고 내용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른 속도로 퍼졌다. 누리꾼들은 높은 수준의 근로 강도에 비해 급여는 현저히 낮은 신입 미용사들의 열악한 현실을 꼬집었다. 


NaverBlog '차홍chahong official'


채용 공고를 자세히 살펴보면 근무조건은 주 5일이며 휴가는 연당 15일인 것으로 명시됐다. 정확한 근무 시간은 나와있지 않다.


'인센티브제(기본급 외 추가 수당)'가 정확히 명시된 헤어디자이너 채용 공고와 달리, 주니어 채용에선 인센티브 관련 사항이 별도로 언급되지 않아 파악할 수 없었다.


실제로 미용 종사자들의 경험에 따르면 인턴 근무 기간엔 급여가 생각보다 적다. 특히 유명한 미용실일수록 오히려 지원자가 많아 상대적인 처우는 더 열악하다고 한다.


최저임금제 덕분에 많은 부분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업계 대부분이 일반 직장인들의 평균 근로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반면 메인 디자이너들은 훈련되지 않은 신입 디자이너들에게 본격적인 고객 시술을 맡길 수 없다며 급여가 낮은 이유를 뒷받침했다. '보조' 업무엔 최저시급 지급도 최선이란 입장이다.


NaverBlog '차홍chahong official'


공고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 정도 급여 수준에도 지원자 박 터진다는 게 유머", "월급 진짜 너무하네...", "열정페이"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미용업계에서 이 정도면 많이 주는 수준", "내 친구 미용일하는데 100만원도 못 벌더라" 등 안타깝단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차홍은 차홍룸, 차홍 아르더, 차홍아카데미 등을 운영 중인 국내 유명 헤어 디자이너다.


차홍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