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배구선수 김인혁(삼성화재 블루팡스)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18일 김인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외모 관련 억측성 댓글들을 캡처한 이미지를 게재하며 "십 년 넘게 수년간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친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화장 왜이래..", "화장 좀...", "경기할 때도 풀메하는 듯", "눈 화장 왜 그런 거냐", "부담스럽다" 등 일부 누리꾼들이 김인혁의 메이크업을 지적하는 댓글이 담겼다.

그는 "저를 옆에서 본 것도 아니고 저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시면서 수년동안 절 괴롭혀 온 악플들 이제 그만 해달라"며 "버티기 힘들다"고 괴로운 심경을 전했다.

김인혁은 "화장 한 번도 한 적 없다. 남자 안 좋아하고 여자친구도 있었다"며 "AV 배우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카라, 눈 화장도 안 했다"며 "스킨로션만 발랐는데 이것도 화장이라면 인정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수많은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시면서 경기 때마다 받는 수많은 DM(다이렉트 메시지)과 악플 진짜 버티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는 "위에 언급한 얘기들 말고 더 수많은 얘기들도 많지만 변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왔다"며 "이젠 그만 해달라"고 부탁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잘 생겨서 질투하나 보다", "딱 봐도 그냥 보정 어플인데", "실제로 화장했다고 한들 배구할 때 방해되는 것도 아닌데 뭔 상관", "고소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위로했다.

한편 김인혁은 경남과기대 출신으로 2017-2018 KOV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전력에 지명돼 활약하다 지난해 삼성화재로 이적했다.